의재미술관

의재미술관은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미술관입니다. 1891년에 진도에서 태어난 의재 허백련 선생은 20세기 우리나라 남종화의 대가(大家)입니다.
의재선생은 무등산 자락 춘설헌에 기거하면서 많은 명작을 완성하였고, 시서화(詩書畵) 동호인의 모임인 ‘연진회(鍊眞會)’를 조직하여 광주가 예향(藝鄕)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하였습니다. 우리의 산과 들을 그린 의재 허백련 선생은 단순히 그림에만 몰두한 화가만은 아니었습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 후 피폐된 농촌중흥을 위해 농업기술학교를 설립,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힘써왔고, 한편으로는 애천(愛天) 애토(愛土) 애인(愛人)라는 삼애사상(三愛思想)을 제창하셨습니다. 또한, 무등산 기슭의 차밭에서 재배한 차를 ‘춘설차(春雪茶)’라 이름짓고 “우리 민족이 차를 마심으로서 정신을 맑게 하고, 맑은 정신으로 판단하여 실천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며 차문화 보급에 앞장섰습니다.
무등산 증심사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담한 현대식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의재미술관입니다. 의재미술관의 위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뒤편으로는 무등산 춘설 녹차밭이 있고, 그 앞에는 의재 선생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춘설헌과 의재묘소 등이 있습니다. 의재미술관은 의재의 정신(精神)을 계승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