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재미술관

   
  제목 : <그림의 본으로 삶의 본이 되다> 전시 안내  2019-03-01 10:26:01
  이름 : 운영자   [119.♡.30.199]
  조회 : 149    
전시명 : 그림의 본으로 삶의 본이 되다
전시기간 : 3월 1일(금) ~ 4월 30일(화)
전시장소 : 의재미술관
전시기념 특강 :   
    제  목 – ‘우리 그림 속의 사군자’ ‘우리 그림 속의 화조화’
    강  사 – 이선옥(의재미술관 관장, 『사군자-매란국죽으로 피어난 선비의 마음』(돌베개) 
    저자)
    일  시 – 3월 16일(토) 오후 2시~3시 30분
                4월 13일(토) 오후 2시~3시 30분
    장  소 – 의재미술관 지하 세미나실



이번 전시는 의재 허백련(1890~1977)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그려 본을 보인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이른 바 체본(體本)이다. 전통서화 교육은 스승의 문하에 들어가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한 공간에 앉아 스승이 그린 그림을 모사(模寫)해 보기도 하고, 그려준 그림을 보고 몇 번이고 그려 그 뜻을 이으려 노력하였다.
  도제식(徒弟式) 교육이라 일컫는 이러한 방식은 대학에 미술학과가 개설되어 체계적인 미술교육이 이루어진 1970년대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져 왔다. 사진과 인쇄술이 발달한 지금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따라 그릴 수 있도록 구성한 체본 도록(圖錄)도 출판되어 편리하게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스승이 제자들 앞에서 직접 그려 보여준 그림을 통해 익히는 방식은 완성된 그림이나 사진으로 공부하는 것과는 다르다. 스승이 그리는 모습을 보며 그림의 형태 뿐 아니라 그리는 순서나 붓놀림, 그 때의 호흡도 익히며 화가로서의 자세를 함께 배우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제자들은 화가로 성장하여 이름을 낸 이후에도 스승의 체취가 담긴 체본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에 나온 체본 또한 여러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것을 모은 것이다. 그 분량도 적지 않아 이번에는 사군자화와 화조화만을 골라 전시하게 되었다.
  허백련 선생의 화조·사군자화는 문인화가들이 많이 쓰던 전통적인 기법을 즐겨 다루었고, 소재가 갖는 우의와 상징성을 드러내는 화제를 함께 써 의미를 더하였다. 사군자나 화조는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하여 한번 쯤 따라 그려보고 싶은 소재인 만큼 이번 전시가 우리 그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